머리 뒤쪽이 따끔 거립니다.
눈 부위가 따끔 거립니다.
귀 부분이 따끔 거립니다.
삼차신경통이라는 말을 듣고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삼차신경이 담당하는 부위에는 통증이 없고, 다른 부위에만 통증이 있으므로 삼차신경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얼굴 전체가 아니라 일부입니다.
위 사진은 삼차신경의 부위를 나타낸 것입니다.
삼차신경 분지 1(V1)은 녹색, 삼차신경 분지 2(V2)는 진한 갈색, 삼차신경 분지 3(V3)은 연한 갈색입니다.
2번으로 표시된 부분은 턱의 각도가 변하고 귀 주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입니다.
물론 거기에 퍼지는 통증도 있을 수 있으나 원칙적으로 귀 주변, 귀 뒤, 턱의 일부 부위에 국한된 통증은 삼차신경통이 아닙니다.
또한, 경추에서 올라오는 후두신경이 뒤통수를 담당하므로 삼차신경통이 아닌 후두신경통입니다.
눈 주위에만 통증이 느껴진다면 삼차신경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느 부분이 잘 침범되어 있는지 사진입니다.
V1 즉, 첫 번째 가지를 담당하는 눈 주위와 이마 주위의 삼차 신경의 안쪽 가지가 삼차 신경통의 4%에서만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대상포진 신경통의 가능성을 더욱 주의깊게 치료해야 합니다.
즉, 발진이 없더라도 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 치료를 합니다.
그렇다면 삼차신경통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Roberto Lacerda Leal, Turo Nurmikko, Mark Obermann, Giorgio Cruccu, Stine MaarbjergLancet Neurol 2020; 19: 784-96. 매우 따뜻한 2020년 9월의 신문입니다.
평균 발병 연령은 53~57세이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합니다.
통증의 약 60%는 여성입니다.
단기 지속 및 품질은 일반적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 날카로운 통증, 총에 맞은 듯한 통증, 전기 충격과 같은 통증 또는 얼음 송곳과 같은 통증으로 설명됩니다.
그것은 극심한, 찌르는 듯한, 날카롭고, 욱신거리는, 짜릿한, 얼음 같은 고통입니다.
악화요인이 너무 많습니다.
눈을 움직여도 아프고, 말을 해도 아프고, 웃고, 소리를 지르고, 혀를 움직이는 것조차 아플 수 있습니다.
딸이 예뻐도 뽀뽀를 할 수 없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도 있었다.
대부분의 원인은 위 사진처럼 혈관이 삼차신경을 압박할 때 발생합니다.
따라서 치료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법은 결국 혈관과 신경을 분리하는 감압수술이다.
하지만 수술로 인한 뚜렷한 흉터가 있고, 두개골을 열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그래서 우선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우선 항경련제 중 카르바마제핀이라는 약을 먼저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라모트리진이나 바클로펜 등의 근육이완제도 사용해본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보툴리눔 톡신이나 보톡스를 주사하거나, 위 사진처럼 신경차단술을 시도해 봅니다.
약물로 효과가 있는 분들이 꽤 있는데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서울 소재 한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님께 신경중재 치료를 권유하시거나, 삼차신경수술로 유명합니다.
다행히도 절반 이상의 사례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약물로 조절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1차, 2차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침습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소개된 논문에는 1차 치료제로 약 73~95%의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나와 있다.
물론 본 논문은 신경학 논문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높게 평가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꽤 효과적이다.